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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식 이야기

관광객 식당 말고, 을지로 사람들이 먹는 삼겹살

관광객 줄 말고 동네 단골집. 을지로·충무로 삼겹살집 3곳을 구청 결제 기록으로 골랐어요. 쌈 싸는 법과 마무리까지.

음식 이야기 · 식당은 공개 결제 기록 기준 · 10월 5일 (월) 기준

황토골
사진: 카카오맵 · 황토골

삼겹살은 한국 사람에게 "오늘 수고했다"는 말 같은 음식이에요. 회사 일이 끝났을 때, 이사를 마쳤을 때, 시험이 끝났을 때. 뭔가 하나 끝나면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삼겹살집이거든요.

삼겹살, 이렇게 먹어요

불판에 두툼한 고기를 올리면 기름이 지글지글 녹아 나와요. 보통 한 사람이 "집게 담당"이 돼서 고기를 굽고, 가위로 한 입 크기로 잘라요. 처음이라면 집게는 익숙한 사람에게 맡겨도 괜찮아요. 가게에 따라 직원이 구워 주기도 해요.

잘 익은 고기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, 진짜 재미는 쌈이에요. 상추나 깻잎을 손바닥에 펴고, 고기 한 점, 쌈장 조금, 마늘 한 쪽, 파무침을 올려서 한 입에 쏙 넣어요. 쌈장은 된장과 고추장을 섞은 장인데, 짭짤하고 구수한 감칠맛이 기름진 고기를 딱 잡아 줘요. 마늘은 불판에 같이 구워 먹어도 달큰해져서 좋아요. 쌈은 꼭 한 입에 넣으세요. 두 번에 나눠 먹으면 속이 다 쏟아져요.

마무리는 된장찌개나 김치찌개에 공깃밥이에요. 고기로 배를 반쯤 채운 뒤 뜨끈한 찌개에 밥을 먹어야 "제대로 먹었다"는 기분이 들어요. 고깃집에서 밥을 따로 시키는 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에요.

생삼겹살과 냉동삼겹살도 알아 두면 재미있어요. 생삼겹은 두툼하고 육즙이 많고, 냉동삼겹은 얇게 썰어 금방 바삭하게 익어요. 둘 다 팬이 확실하게 나뉘어요.

외국에서 온 친구에게 해 주는 팁

  • 고깃집은 2인분부터 주문받는 곳이 많아요. 혼자라면 점심 메뉴나 1인 메뉴를 먼저 찾아보세요.
  • 상추나 마늘 같은 기본 반찬은 더 달라고 하면 주는 곳이 많아요. 다만 가게마다 달라요.
  • 옷에 고기 냄새가 꽤 배요. 아끼는 옷은 두고 오세요.

을지로·충무로, 이 동네에서는

을지로와 충무로는 명동에서 동쪽으로 조금만 걸으면 나오는 동네예요. 인쇄소와 공구 가게 사이에 오래된 식당이 숨어 있어요. 아래 세 곳은 맛 평가가 아니라 기록으로 골랐어요. 모두 서울 중구청이 업무추진비로 여러 번 결제한 집이고, 세 곳 다 중구청에서 반경 500미터 안에 있어요. 말 그대로 구청 사람들의 동네 단골이에요.

  1. 황토골
    1. 황토골
    육류·고기 · 서울 중구
    공무원 결제 501회 · 한 기관이 반복해서 찾은 기록
    대표 메뉴 무항생제 통삼겹 18,000원

    중구 서애로. 중구청 결제 501회. 메뉴에 '무항생제 통삼겹'(18,000원)이 있고, 차돌쌈밥(13,000원), 우렁쌈밥(11,000원) 같은 쌈밥 메뉴도 함께 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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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2. 송림
    2. 송림
    한식 · 서울 중구
    공무원 결제 178회 · 한 기관이 반복해서 찾은 기록
    대표 메뉴 우렁된장 10,000원

    중구 을지로36길. 중구청 결제 178회. 생삼겹살(16,000원)과 함께 우렁된장(10,000원), 보리밥(10,000원)이 메뉴에 있어요. 고기를 먹고 된장으로 마무리하는 흐름을 한 집에서 해 볼 수 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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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3. 대성식당
    3. 대성식당
    한식 · 서울 중구
    공무원 결제 172회 · 한 기관이 반복해서 찾은 기록
    대표 메뉴 생등심 200g 30,000원

    중구 을지로27길. 중구청 결제 172회. 생삼겹살 200g이 13,000원이고, 항정살 200g(13,000원)과 주물럭삼겹살 200g(13,000원)도 있어요. 생등심 200g(30,000원)까지 있어서 고기 종류를 골라 먹을 수 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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꼭 말씀드릴 것이 하나 있어요. 이 숫자는 모두 중구청 한 기관의 기록이에요. 여러 기관이 함께 찾은 집이라는 뜻은 아니에요. 그리고 업무추진비에는 회의나 간담회 식사도 들어가니, "맛있다는 평가"가 아니라 "자주 다시 간 곳"으로 읽어 주세요.

자주 묻는 질문

삼겹살은 혼자 가도 먹을 수 있나요?
고깃집은 2인분부터 주문받는 곳이 많아요. 혼자라면 점심 메뉴나 1인 메뉴가 있는지 먼저 확인하세요. 쌈밥처럼 1인분으로 나오는 메뉴를 고르는 것도 방법이에요.
왜 공무원 결제 기록으로 식당을 고르나요?
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은 공개되는 기록이라, 같은 동네 사람들이 실제로 몇 번이나 다시 찾았는지 숫자로 볼 수 있어요. 맛 평가나 별점이 아니라 "자주 간 곳"이라는 신호로 봐 주세요.
을지로 삼겹살집은 명동에서 가깝나요?
이 글의 세 곳은 명동 중심에서 직선으로 약 1.2~1.5km 떨어져 있어요. 명동에서 동쪽 을지로·충무로 방향이에요.

식당 숫자는 업무추진비 결제 기록이에요. 맛 평가가 아니라 "자주 다시 간 곳"이라는 신호로 읽어 주세요. 영업시간·가격은 가기 전에 확인하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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